숙박-음식업 대출 1년째 감소…건설업은 상반기 8.6% 늘어

  • 입력 2005년 8월 22일 03시 03분


코멘트
부동산 경기 과열 영향으로 올해 들어 건설업체와 가계에 대한 은행 대출은 크게 늘었지만 숙박 음식업 등 서비스업 대출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은행의 산업대출금 잔액은 296조1514억 원으로 상반기(1∼6월) 6조8226억 원(2.4%) 증가했다.

작년 하반기(7∼12월) 2.1% 감소에서 올해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2003년 및 작년 상반기 각각 11.4%, 3.9%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은은 “기업들의 차입 수요가 부진한 데다 은행들도 떼일 염려가 적은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가계대출에 치중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상반기 가계대출은 5.2% 늘어 2003년 하반기 7.2% 이후 가장 증가율이 높았다. 건설업 대출도 8.6%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업 대출은 상반기 672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쳐 여전히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특히 서비스업 가운데 자영업자가 많은 숙박 음식업에 대한 은행 대출 잔액은 작년 하반기 5327억 원에 이어 올 상반기 6686억 원이 줄어들어 1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