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경관이 “중고차 사겠다” 속여 승용차 강탈

  • 입력 2005년 8월 6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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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배경찰서는 중고차를 사겠다며 차를 팔려던 사람을 유인해 폭행한 뒤 고급 승용차를 가로챈 혐의(특수강도)로 5일 경기 P경찰서 소속 봉모(51) 경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봉 경사와 함께 강도 행각을 벌인 김모(35) 씨 등 3명과 이들에게서 승용차를 넘겨받아 유통시킨 중고차 매매상 문모(28) 씨 등 4명을 구속했다.

봉 경사 등은 지난달 24일 낮 12시 50분경 인터넷에 자동차 판매 광고를 올린 피해자 강모(33) 씨 등 2명을 경남 사천비행장 주차장으로 유인해 시승하는 것처럼 속인 뒤 이들에게 폭력을 휘둘러 2100만 원 상당의 에쿠스 승용차를 빼앗은 혐의다.

그러나 봉 경사는 “평소 알고 지내던 고향 후배가 바람을 쐬러 사천에 가자고 해서 따라갔을 뿐 강도짓에 가담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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