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고흥 특산품 유자차 中입맛 잡는다

  • 입력 2005년 8월 3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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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의 특산품인 유자차가 중국 인민대회당에 납품된다.

고흥군 두원농협은 최근 우리나라 국회에 해당하는 중국 인민대회당과 유자차 전속납품 계약을 맺고 1차로 400kg을 납품했다고 2일 밝혔다.

중국 인민대회당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열리는 최고 의결기구로 농산물 납품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이번에 납품된 유자차는 전인대 등 중국 공산당 고위층이 참석하는 주요 국가행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고흥 유자차는 2003년 처음으로 중국에 10만 달러어치를 수출한 이후 2004년 30만 달러, 2005년 6월 현재 46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두원농협 측은 이번 인민대회당 납품으로 대 중국 수출이 크게 늘어나 올해 100만 달러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두섭 농협 중국사무소장은 “인민대회당에 납품되는 국내 농산물은 고흥 유자차가 처음”이라며 “이는 중국 당국이 유자차의 품질과 안전성을 대내외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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