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국방 “맥아더 동상 철거주장 상식 벗어나”

  • 입력 2005년 7월 30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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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장성들 “동상철거 반대”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와 재향군인회 회원 200여 명이 29일 인천 중구 응봉산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친북반미 세력 타도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동상 철거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인천=전영한 기자
예비역 장성들 “동상철거 반대”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와 재향군인회 회원 200여 명이 29일 인천 중구 응봉산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친북반미 세력 타도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동상 철거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인천=전영한 기자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장군의 동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일부 시민단체의 주장에 대해 윤광웅(尹光雄) 국방부 장관이 “상식을 벗어난 무분별한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장관은 29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내 장성식당에서 국방부 차관보급 이상 간부, 합동참모본부 본부장급 이상 장성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맥아더 장군은 전략전술의 대가로 평생을 군에 헌신해 직업군인들이 존경하는 표상”이라며 “그런 맥아더 장군의 동상을 철거하라는 주장은 직업군인에게 상처를 주고 가치관의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맥아더 장군의 동상은 인천시민이 자발적으로 헌금해 세운 것이라는 사실도 지적했다.

그는 또 “6·25전쟁에서 많은 사람이 희생됐고 오늘날의 번영이 그런 희생 위에서 이뤄졌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일각에서 참전용사의 공로를 폄훼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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