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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빰 때린 장면 죄송” 제작진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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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빰 때린 장면 죄송” 제작진 사과문

입력 2005-07-29 16:08수정 2009-10-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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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시어머니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내보내 물의를 일으킨 KBS 2TV 일일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 제작진이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29일 오전 11시 30분께 올린 글에서 “시청자 여러분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먼저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한다”면서 “표현의 수위조절에 무리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제작진은 “아무리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다 할지라도 시청자가 보시기에 감당하기 어려운 장면이 방송됐다”며 “다만 제작진의 원래 의도는 ‘이런 세태가 개탄스럽다. 하지만 부모님의 자식사랑은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는 무한정한 것이어서 눈물겹다’였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결과적으로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질책을 받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 점 거듭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차후 이러한 일이 프로그램 내에서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제가 된 내용은 지난 27일 170회 방영분. 어린 손자가 손에 가벼운 화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가자, 소식을 듣고 달려온 젊은 며느리가 손자를 돌보던 시어머니에게 “애를 어떻게 봤느냐”며 뺨을 때리는 장면이 생생하게 방영됐다. 아들 역시 눈물을 쏟으며 하소연하는 어머니에게 “어머니가 맞을 짓을 했다”며 외면해 버렸다.

방송이 끝난 뒤 이 프로그램 인터넷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공영 방송이 막가도 되나”, “온 가족 드라마에 패륜 장면을 내보내다니…”, “어이가 없어 할 말을 잃었다”, “막가파 시트콤을 폐지하라” 등의 거센 항의가 빗발쳤다.

이와 관련해 KBS는 내주중 심의·편성·기술 위원으로 구성된 평정회의를 소집해 프로그램의 제재 수위를 결정키로 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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