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짜리 동전발행 급증…담뱃값 거스름돈 때문?

  • 입력 2005년 7월 18일 0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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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짜리 동전이 전체 동전 발행액(잔액 기준)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500원짜리 동전 발행 잔액은 6666억2700만 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391억6600만 원(6.2%) 늘었다.

이는 지난해 연간 500원짜리 동전 발행 증가액인 398억2800만 원에 맞먹는 규모다.

올해 들어 500원짜리 동전 발행이 급증한 것은 담뱃값 인상으로 갑당 2500원짜리 담배가 많아져 거스름돈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500원짜리 동전이 전체 동전 발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1%로 높아졌다.

100원짜리 동전의 발행 잔액은 6101억5200만 원으로 작년 말보다 126억3700만 원(2.1%) 늘었다.

100원짜리 동전이 전체 동전 발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2%에 이른다.

10원짜리 동전은 국민 1인당 평균 120개가량 보유하고 있는 셈이지만 저금통이나 책상 서랍 등에 넣어둔 채 사용하지 않는 사례가 많아 한은이 올해 상반기에 7130만 개(7억1300만 원)를 발행해 시중에 공급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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