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9일]D-13 外

  • 입력 2005년 7월 9일 03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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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3’
‘D-13’
◆D-13

감독 로저 도널드슨. 주연 케빈 코스트너. 1962년 10월 쿠바를 놓고 미국과 소련 사이에 벌어진 미사일 위기를 재연했다. 제3차 세계대전으로도 비화될 수 있었던 이 위기에 군사행동이냐, 협상이냐라는 대안을 놓고 기로에 섰던 미 백악관 정책결정자들의 이야기를 흥미지진하게 재구성했다.

쿠바 하늘을 정찰하던 미 ‘U-2’기가 쿠바에 소련의 핵미사일 기지가 건설되는 현장을 포착한다. 케네디 대통령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 대책을 강구한다. 군부는 이를 소련의 명백한 도전 행위로 간주하고 군사적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케네디 대통령과 동생 로버트 케네디 법무장관 등 온건파는 신중한 대응을 유지한다. 선전포고를 할 것인지, 외교협상으로 해결할 것인지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는 속에 강경파와 온건파의 대립은 커져만 가고,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에 전 세계인들은 전쟁의 공포에 휩싸인다. 원제 ‘Thirteen Days’ (2000년).★★★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자칼

감독 마이클 케이튼 존스. 미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살해된 동생의 복수를 위해 러시아 갱단 두목은 국제 테러리스트 ‘자칼’(브루스 윌리스)을 7000만 달러에 고용한다. 임무는 FBI 국장을 암살하는 것. FBI 부국장 프레스턴은 자칼에 맞먹는 실력자이지만 수감 중인 전 IRA 대원 데클런(리처드 기어)에게 접근해 자칼을 잡아달라고 제의한다. 원제 ‘The Jackal’ (1997년). ★★☆

◆조폭 마누라2

감독 정흥순. 가위 하나로 조폭계를 평정한 차은진(신은경)은 결투를 벌이다 머리를 다쳐 기억을 잃는다. 중국집 주방장 재철(박준규)은 쓰러진 그녀를 발견하고 배달원으로 고용한다. 자신의 싸움 실력을 모르는 은진은 우연히 은행 강도를 잡고 ‘용감한 시민상’을 받으면서 세상에 알려진다. 이를 본 은진의 라이벌 백상어파는 재철의 딸을 납치해 은진을 유도한다. (200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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