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山寺에서 하룻밤… 여유를 깨치세요”

  • 입력 2005년 5월 20일 1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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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산사(山寺)에서 명상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봅시다.’

대한불교 조계종 마곡사(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가 6월에 30대 이상 미혼남녀와 자원봉사자, 그리고 일반인을 위한 ‘템플스테이(temple stay)’를 운영한다.

1박2일 또는 2박3일을 절에서 지내며 명상을 통해 알찬 삶을 구상해보자는 게 이 행사의 목적.

6월 한달 동안의 템플스테이는 참가대상을 따로 구분했다.

1차는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30대 이상 미혼남녀를 위한 템플스테이.

결혼적령기가 조금 지난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명상을 통해 ‘나는 왜 혼자인가’, ‘내가 만나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해주고 싶다’, ‘내가 만나는 사람에게 이런 것을 바라고 싶다’ 등을 깨우치는 기회를 갖는다.

산사에서 스님과 함께 2박3일을 지내며 공양(식사)도 하고 아침 산행과 예불, 온천욕을 함께 한다. 남녀 각각 30명을 선착순 접수. 1인당 10만원.

2차는 11일부터 12일까지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자비와 사랑을 베푸는 봉사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도록 한다.

3차(18∼19일)와 4차(25∼26일)는 자비명상 주말 템플스테이로 자격제한이 없다. 명상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 ‘당신은 누구인가’,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자아에 대한 질문을 통해 공동체 삶의 의미를 느끼게 된다.

각자 유서를 한번씩 써보며 마음을 비우고 사랑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터득한다. 인근 태화산에 올라 해맞이도 한다. 1인당 5만원으로 수련복은 절에서 준다.. 세면도구는 각자 준비해야 한다.

마곡사 포교국장인 마가스님은 “명상을 통해 여유와 자비를 깨우치고 나와 주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는 시간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참가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magoksa.or.kr) 또는 041-841-6226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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