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CEO 재임기간 4년 6개월

  • 입력 2005년 5월 17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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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기업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재임기간은 4년 6개월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 개선지원센터(CGS)가 발행하는 격월간지 ‘CG리뷰’ 5·6월호에 실린 ‘대규모 기업집단의 최고경영자 교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1993∼2002년 10년간 4792개 기업 가운데 1025개(21.4%) 기업의 CEO가 교체됐다.

교체비율을 재임 기간으로 환산하면 4.68년이다.

1994∼1996년 CEO 교체비율은 16.86∼18.31%, 1997∼2001년은 21.39∼24.24%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이후 CEO 교체빈도가 더 높아진 것.

이 조사를 한 연세대 신현한 교수는 “미국 뉴욕증시와 아멕스 거래소 상장기업 중 임의로 선정한 26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963∼1978년 CEO 교체빈도는 18.3%였다”면서 “국내 기업의 CEO 교체빈도가 미국보다 높다”고 말했다.

또 CEO의 임기에 국내 기관투자가는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반면 대기업집단의 구조조정본부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 교수는 “그룹 소속 계열사에서는 그룹 구조조정본부가 CEO를 평가하고 교체하는 사실상의 이사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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