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2003∼2004년 서울 중구 을지로2가 도심재개발사업 5지구에서 주상복합건물 신축을 추진하는 미래로RED 대표 길모 씨에게서 “30층 이상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의 혐의가 확인될 경우 김 씨에 대해서는 배임수재 혐의로, 박 국장에 대해서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 씨와 박 국장은 2002∼2004년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청계천 복원에 따른 도심부 발전계획’을 수립할 때 각각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서울시 청계천 복원 추진본부 복원계획 담당관이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양윤재(梁鈗在·구속)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과거에 운영했던 설계용역업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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