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지&송아리의 Little Big 골프]<23>페어웨이우드 슬라이스 날땐

  • 입력 2005년 5월 12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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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웨이 우드 3번(일명 스푼)은 아마추어들이 어려워하는 클럽 중의 하나다.

도대체 아이언처럼 찍어 쳐야 할지 드라이버처럼 쓸어 쳐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스윙의 테크닉에 너무 신경을 쓰다보면 볼이 안 맞고 볼을 맞추는데 급급하면 비거리가 줄어들게 된다.

고질적인 슬라이스가 고민인 골퍼는 우선 의도적인 훅 볼부터 시작해서 스트레이트로 변화시키는 것이 좋다. 정확한 스윙교정은 반대의 스윙이 이루어졌을 때 스스로 터득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정반대의 구질로 스윙을 교정하다보면 나름대로의 테크닉이 생기게 된다.

조금씩 변화하면서 찾지 말고 정반대의 스윙을 하면서 내 몸의 움직임을 느끼자.

사진①의 송나리프로(오른쪽)를 보면 상체의 회전이 전혀 없이 손목만으로 백스윙을 절반이상을 했고 백스윙이 조금 가파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슬라이스와 훅이 중구난방으로 나오게 된다. 왼쪽의 송아리프로는 다운스윙에서 손목이 풀려 있으며 클럽 헤드가 몸에서 멀어져 있다. 오른발은 임팩트 이전인데도 불구하고 뒤꿈치가 떨어져 있다.

이런 스윙을 하고 있다면 백스윙 때 왼쪽 엉덩이를 사용해 몸의 회전을 늘려주고 임팩트 때 왼쪽 겨드랑이가 붙어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슬라이스를 방지할 수 있다.

사진②는 임팩트 순간을 나타내고 있다. 송아리프로(왼쪽)는 그립이 배꼽이 아닌 몸통 바깥으로 빠지면서 헤드가 열려 있다. 반면 송나리프로는 정상적인 임팩트를 취하고 있다. 임팩트 순간에 그립이 몸의 중심을 보고 있고 클럽의 헤드 역시 닫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야 스트레이트 볼을 칠 수 있다.

어드레스와 임팩트의 모양이 같게 하려면 임팩트 순간에 스윙을 멈출 수 있어야 한다. 거울을 보면서 임팩트 순간의 그립의 위치를 체크해 보자. 어드레스시의 그립의 위치와 임팩트 시의 그립의 위치가 같아야 한다. 송나리프로 처럼 그립이 나의 몸을 바라보면서 회전한다면 볼의 방향을 제어 하는 게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정리·사진=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여성을 위한 Tip]샤프트 중간 잡고 스윙하면 헤드 열릴때 알게돼

그립 끝을 배꼽 앞까지 잡아당겨 샤프트의 중간 정도를 잡은 어드레스 자세로 스윙을 해보자. 또 머리와 다리를 고정시키고 해보자. 볼에 대해서 클럽헤드가 열리고 닫히는 시점을 쉽게 알 수 있다. 천천히 해보면서 어디에서 헤드가 열리고 닫히는지 인식하면 볼과 임팩트의 관계를 확실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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