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大入 논술-면접 비중 높인다…서울 26개大 전형

  • 입력 2005년 5월 10일 1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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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2008학년도 대학입학 전형에서 논술과 심층면접을 강화하기로 밝힌 데 이어 고려대 연세대 등 서울지역 주요 대학도 논술과 면접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 대학입학처장협의회 소속 26명의 입학처장들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2008학년도 이후 대입 전형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했다.

현선해(玄宣海·성균관대 입학처장) 협의회장은 “새 대입제도는 일부의 우려처럼 학교생활기록부(내신)만으로 선발하는 제도가 아니다”며 “내신,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별 고사 등 그 어떤 특정 전형 요소의 반영 비율을 급격히 높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008학년도 대입에서도 내신의 실질 반영 비중은 크게 높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 회장은 “각 대학은 학생의 학습능력과 잠재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본고사가 아닌 다양한 형태의 논술과 심층 면접을 개발할 것”이라며 “내신이 대학에서 신뢰할 만한 전형자료로 활용될 수 있게 교육당국도 제도 개선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대학들은 또 특수목적고 출신이나 고교에서 전문교과목(심화학습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 가산점을 주는 등 다양한 전형을 도입하고 소외계층 학생을 위한 전형도 늘리기로 했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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