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상대-미 퍼듀대, 복수 박사학위제 개설 협약 맺어

  • 입력 2005년 5월 8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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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경상대가 미국 퍼듀대와 ‘복수 박사학위제 개설 협약’을 체결해 이 대학 생명과학 분야 대학원생들은 대부분의 과정을 국내에서 마치고도 퍼듀대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경상대 이순복, 퍼듀대 스티브 웰러 대학원장은 최근 경상대 공동실험관 2층에서 복수 박사학위제 개설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기념하는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복수 박사학위제는 두 대학의 학점을 서로 인정하고 경상대 생명과학 분야 전공 학생에게 퍼듀대 정규 과정에 입학한 학생과 동등한 학위를 수여하는 제도다.

퍼듀대는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로 지난해 미국 대학원 분야 평가에서 상위에 랭크된 명문.

이들 대학은 공동으로 ‘박사학위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박사학위 심사위원회를 통과하려면 퍼듀대에서 1학기 이상 연구를 수행하고 일정 기준 이상의 토플점수와 논문발표 실적이 있어야 한다.

경상대는 그동안 박사과정 학생들이 학위 논문을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와 셀 등에 잇따라 발표하는 등 생명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활동을 벌여 왔다.

경상대 조무제(趙武濟) 총장은 “2002년부터 복수 박사학위제 개설을 위한 협의를 추진하면서 퍼듀대에 현지 실험실을 열었고 공동 연구논문 발표회도 5차례 개최했다”고 말했다.

경상대는 23일 미국 미주리대 측과도 복수 박사학위제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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