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車시장 매력덩어리…美부품업체 메탈다인 룰리엣 회장

  • 입력 2005년 4월 25일 0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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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세계자동차 시장은 한국과 중국이 선도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인 메탈다인사(社)의 티모시 룰리엣 회장은 최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본보 기자와 만나 “한국과 중국의 경제성장 잠재력은 아직도 크고 차량 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들 국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본격적인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경기 평택시에 세워진 ‘메탈다인 코리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룰리엣 회장은 “한국에 현재까지 250억 원을 투자했고 앞으로 20개월 이내에 3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1단계론 시설투자, 2단계론 연구개발(R&D)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투자에 걸림돌은 전혀 없었으며 정부지원도 적극적이어서 투자환경이 아주 개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메탈다인은 엔진, 섀시 등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로 지난해 2조100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2000년부터는 현대자동차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룰리엣 회장은 “도요타, BMW, GM, 크라이슬러, 르노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굴러다니는 차의 95%가량이 우리 부품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자동차는 1분기에 중국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고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도 메이저 브랜드로 활동하고 있다”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현대와 손잡고 나가면 우리 회사도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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