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경찰청 “함정식 교통단속 않겠습니다”

  • 입력 2005년 4월 21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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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받는 경찰이 되기 위해 숨어서 교통 단속을 하지 않겠습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앞으로 운전자들이 위반을 하기 쉬운 곳에서 숨어서 단속을 하는 행위를 근절시키겠다고 21일 밝혔다.

어청수(漁淸秀) 청장은 “APEC(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 개최를 앞두고 경찰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단속을 하지 말라”며 특별지시를 내렸다.

어 청장은 “교통경찰이 숨어서 단속한다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하라”며 “반드시 운전자들에게 자신을 노출해 당당하고 엄정한 모습으로 근무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일부 경찰은 사고위험의 거의 없거나 교통량이 많지 않은 한적한 곳에 숨어 운전자가 교통법규를 위반하기를 기다렸다가 스티커를 발부해 시민들로부터 반감을 사왔다.

이와 함께 어 청장은 “법규위반이 많은 지점의 원인을 분석해 이를 해소하는 방법도 추진하겠다”밝혔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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