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그라운드 누비며 東西화합”…영호남 친선축구대회

  • 입력 2005년 4월 20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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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와 등반대회 등 영호남 교류를 통한 동서화합의 장이 마련된다.

21, 22일 부산 연제구 거제동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부산, 대구, 광주, 울산, 경남 북, 전남 북 등 영호남 8개 광역단체의 생활체육인 300여명이 참가하는 ‘영호남 생활체육 친선 축구대회’가 열린다.

축구대회는 동서화합을 위해 결성된 ‘8개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제의해 만든 동서교류협력재단이 2003년부터 민간차원에서 추진 중인 사업의 하나.

울산대회와 전북대회에 이어 3번째인 이번 행사는 생활체육 부산축구연합회가 주최하고 동서교류협력재단이 후원을 맡았다.

선수들은 각 시도 생활체육 축구동호회 소속 선수 겸 축구연합회 임원으로 40세 이상이어야 참가가 가능하다. 왕년에 국가대표로 이름을 날렸던 이차만(56), 박상인(54) 선수 등도 참가한다.

시도별 8개 팀은 A, B조로 나눠 조별리그제로 경기를 치르고, 전후반 25분씩 총 12경기를 펼친 뒤 결승전 없이 다 득점과 다승한 팀을 우승팀으로 뽑는다.

동서교류협력재단 실무책임자인 경북도 자치행정과 김영철(43) 씨는 “경기는 승리가 목적이라기보다는 축구를 즐기면서 친선을 다지고 영호남 간의 벽을 허무는데 더 뜻이 있다”고 말했다.

29, 30일에는 또 동서교류협력재단 사업으로 울산에서 ‘영호남 산악인 친선 등산대회’가 열린다. 이른바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울주군 상북면 등억리에서 산행을 시작해 등억온천∼신불산∼간월산∼배내봉 까지 5시간 동안의 등반이 펼쳐진다.

다음달 31일 울산에서는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가 열린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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