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정부청사에 '금연 클리닉'

  • 입력 2005년 4월 8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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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정부청사에 금연클리닉이 만들어졌다.

보건복지부는 "금연운동에 공무원부터 적극 동참하자는 취지로 8일부터 복지부가 입주해있는 2동 건물 1층 로비에 금연클리닉을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부 청사에 금연클리닉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천정부청사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은 5651명. 이 중 흡연자는 대략 2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복지부는 클리닉을 통해 이 중 10%인 200명 정도를 금연 대열로 끌어들인다는 계획. 복지부는 또 클리닉 맞은편에 있는 흡연실에도 금연포스터를 붙여 금연을 유도하기로 했다.

클리닉을 찾으면 전문가와 금연 상담을 할 수 있으며 금연패치 등 각종 약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공무원 뿐 아니라 청사를 방문한 민원인도 이용이 가능하다.

복지부는 일단 클리닉 개설을 계기로 전 정부청사로 금연분위기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공무원들은 "그렇잖아도 눈치를 보며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청사 내에 클리닉까지 개설한다니 흡연자는 정말 죽을 지경이다"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김상훈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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