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두번 연속 경고장 받는 직원 보직 박탈”

  • 입력 2005년 4월 1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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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는 올해부터 반기(半期)별로 서기관 이상 직원들의 직무성과를 평가해 하위 5%인 직원에 대해 ‘경고장’을 보내고 두 번 연속 경고장을 받으면 보직을 주지 않기로 했다.

직무성과 평가에 따라 보직을 주지 않기로 한 것은 정부 부처 가운데 과기부가 처음이다. 과기부는 또 연말에 지급되는 성과급도 직무성과 평가 결과에 따라 4등급으로 나눠 60∼120%로 차등지급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1일 이런 내용의 ‘직무성과 관리 제도’를 도입하고 오명(吳明)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과 실국장 21명 간에 직무성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과장 30명과 무보직 서기관 51명은 다음주 중 실국장들과 계약한다.

과기부에 따르면 올해 말의 평가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과기부 내에 보직 없는 국장이 최대 1명, 과장은 4명 생긴다. 또 보직이 없는 국장과 과장은 공무원연수원 등 교육기관에서 직무교육을 받아야 한다.

과장급 직원의 직무성과 평가는 외부 전문가와 실국장들이 절반씩 동수로 구성된 ‘성과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분기별로 △정책과제 △혁신역량 △고객 만족도 △홍보 △정보화 학습 등 항목별로 점수를 매긴다.

또 실국장에 대한 평가는 소속 과장들에 대한 평가 결과가 70% 반영되고 나머지 30%는 장관과 차관의 평가로 이뤄진다. 소속 과장들의 업무평가가 좋으면 실장과 국장의 평가도 좋게 나오는 식이다.

오 부총리는 이날 계약식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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