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국 반도체사업 강화"…쑤저우 메모리3라인 준공

  • 입력 2003년 12월 21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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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중국 쑤저우(蘇州) 반도체 라인을 증설하는 등 중국 내 반도체 사업을 강화한다. 2006년까지 중국에서의 반도체 매출을 올해의 3배로 확대, 중국 시장 1위 품목을 현재의 4개에서 18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19일 중국 쑤저우 반도체공장에서 왕민 쑤저우 당서기, 양웨이쩌 쑤저우 시장, 이윤우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공장 메모리전용 3라인 준공식과 중국반도체연구소(SSCR) 개소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증설된 메모리전용 3라인은 256메가 이상의 대용량 D램과 플래시메모리, S램 등 메모리반도체 단품을 주로 조립해 생산하며 이날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 내년 말이면 월 4000만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쑤저우 반도체공장은 1996년 준공된 1라인에서 시스템LSI를 월 3500만∼4000만개 조립 생산하며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2라인은 월 200만∼300만개의 반도체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또 내년 초 항저우(杭州)에도 제2의 반도체연구소를 개소해 쑤저우연구소는 반도체 생산라인과 연계된 패키지 연구에, 항저우연구소는 시스템솔루션(SI) 개발에 각각 주력한다는 전략. 삼성전자측은 “올해 중국에서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2배 성장한 16억달러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반도체 전문 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올해 중국 반도체 시장은 284억달러 규모에서 2005년에는 467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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