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兵風 등 大選 3대사건 특검 추진

  • 입력 2003년 12월 19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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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9일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의 ‘이회창 후보 20만달러 수수설’, 김대업씨의 ‘병풍(兵風) 조작사건’, ‘이 후보의 기양건설 10억원 수수설’ 등에 대해 특검을 추진키로 했다.

이재오 사무총장은 이날 비상대책위 주요당직자 연석회의에서 “설 의원에 대한 유죄 판결로 3대 사건이 모두 허위사실 유포와 흑색선전임이 드러났으나 3대 사건의 배후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3대 사건이 적어도 2심 재판이 끝나고 대법원에 올라가면 특검을 도입해 배후를 철저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한나라당 주장대로 당시 선거 때 이들 3대 사건이 사실이 아니었음이 밝혀졌다면 지난 선거는 당락이 바뀌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병풍’ 주장 이후 이 후보의 지지도가 4%가량 떨어지고, 20만달러 수수설 이후 2%, 기양건설 10억원 수수설 이후 3% 등 3대 흑색선전 사건으로 당시 이 후보의 지지율이 평소보다 9%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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