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부총리 "내년 정책 투자활성화에 초점"

  • 입력 2003년 12월 18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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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내년 경제정책의 초점을 투자 활성화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 및 쌍용자동차의 수도권 공장 증설 문제는 연내에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김 경제부총리는 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연합인포맥스 주최 조찬강연회에서 “투자는 내년 상반기, 소비는 내년 하반기부터 각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 “내년 경제에 대해 분석을 하고 있지만 해답은 투자 활성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투자 활성화에 필수적인 정치 사회적 불안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노사관계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용카드사 문제에 대해서는 “신용불량자가 늘어나 해결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며 명확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그는 “호전되고 있는 세계 경제의 흐름을 타기 위해서는 개방화 물결에도 동참해야 한다”며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도 연내에 마무리하고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와의 FTA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투자공사(KIC)의 자산 운용 책임자는 재경부와 한국은행 출신이 아닌 국내외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희범(李熙範) 신임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산자부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밖에 나가보니 아직도 정부 규제가 너무 많다는 사실을 절감했다”며 “임기 중 각종 규제를 완화해 기업의 투자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기업의 기(氣)를 살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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