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모노레일등 새교통수단 도입

  • 입력 2003년 8월 31일 2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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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도 모노레일과 노면전차 등의 신교통수단이 도입된다.

울산시는 최근 열린 ‘신교통수단 도입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2011년부터 신교통수단을 도입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울산에 적합한 노선과 교통수단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울산의 경우 매년 차량 보유대수와 교통량이 각각 6.6%, 5.5% 증가하지만 도로 개설 사업비로 매년 1200억원을 투입하고도 도로 증가율은 0.03%에 불과하다”며 “2021년까지 현재의 도심지 평균 주행속도(28km/h)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도로 개설비만 5조3000억원이 필요하지만 신교통수단을 도입하면 1조5000억∼2조원밖에 소요되지 않는다”고 신교통수단 도입 배경을 밝혔다.

현재 시가 검토하고 신교통수단으로는 모노레일과 노면전차, AGT(Automated Guideway Transit· 자동안내주행차량), BRT(Bus Ra-pid Transit· 광역급행버스) 등 네 가지.

모노레일은 용지 점유 면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노면전차는 전용 주행이 가능하고 기존도로 활용시 건설비가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AGT는 기존 지하철을 경량화한 것으로 무인 자동 운행이 가능하고 BRT는 철도와 버스의 장점을 접목시킨 시스템으로 도로 폭이 넓은 곳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선망은 △동서연계형(내부순환형·총 5개 노선에 연장 87.66km) △방사형 노선(내부격자형·4개 노선에 연장 81.65km) △동서연계순환형(내부순환형·4개 노선에 연장 68.49km) 등이 제시됐다.

시는 올 연말까지 최종 용역조사 보고회와 공청회, 시의회 심의 등을 거쳐 신교통수단과 노선망을 최종 확정한 뒤 2005년 6월경 착공키로 했다. 사업비는 국비와 시비, 민자유치를 통해 충당할 방침이다.

울산시 송병기(宋炳琪) 교통기획단장은 “신교통수단은 사업비가 지하철에 비해 적게 소요되지만 도심지 교통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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