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바리 촘촘 디딤새’란 빨리 움직이는 버선발의 느낌을 표현한 말이다.
이 공연은 ‘대화가 있는 무대’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적인 춤 공연 프로그램과는 조금 다르다. 안무자, 출연자, 관객 등이 무대를 중심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춤을 다양하게 보고 느끼며 참여할 수 있도록 워크숍과 공연을 하나로 묶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이런 형식의 공연은 2001년부터 시작됐으며, 객석 점유율이 120%를 넘길 정도로 춤 애호가들의 좋은 반응을 받아왔다.
공연 1부에서는 한국무용 안무가들이 전통춤을 보여주며 그 춤에 대한 해설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전통춤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창작춤을 선보인 뒤 안무자와 관객들이 격의 없는 질의문답 시간을 갖는다.
평일 오후 7시반, 토일요일 공휴일 오후 4시. 참가비 5000원. 02-2274-3507∼8, www.ntok.go.kr
국립부용단 8월 기획공연 | |||
일시 | 안무가 | 주제 | 창작춤 |
3∼4일 | 이화석(부산 동서대 교수) | 무속춤의 현대적 해석 | 내 안의 나 |
6∼7일 | 김추자(부산대 강사) | 살풀이춤의 회전과 멈춤의 상반성 | 하아(何我) |
9∼10일 | 김진영(국립무용단 단원) | 살풀이에 숨어 있는 이미지 찾기 | 갈·몽(渴·夢) |
13∼14일 | 박재순(국립무용단 단원) | 승무의 장단 속에 담긴 춤의 내면성 | 천고(天鼓) |
16∼17일 | 윤성철(국립무용단 단원) | 한량무에 내재된 극 형식 찾기 | 누구에게도 우울한 날은 있다 |
19∼20일 | 서정숙(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 경기도당굿 장단에 있는 춤사위 찾기 | 꿈…태평성대 |
22∼23일 | 김윤규(트러스트 현대무용단 대표) | 노장춤에 숨어 있는 해학성 | 거울 속의 거울 |
김형찬기자 khc@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