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해설이 있는 무대 국립무용단 전통춤 공연

  • 입력 2003년 7월 30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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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이 한국 춤의 멋과 그 깊은 의미에 접근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국립무용단은 “전통춤을 통해 새로운 창작춤을 발견하자”는 취지로 8월 3∼23일 국립극장 별오름 극장에서 특별기획공연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 2003’을 선보인다.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란 빨리 움직이는 버선발의 느낌을 표현한 말이다.

이 공연은 ‘대화가 있는 무대’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적인 춤 공연 프로그램과는 조금 다르다. 안무자, 출연자, 관객 등이 무대를 중심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춤을 다양하게 보고 느끼며 참여할 수 있도록 워크숍과 공연을 하나로 묶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이런 형식의 공연은 2001년부터 시작됐으며, 객석 점유율이 120%를 넘길 정도로 춤 애호가들의 좋은 반응을 받아왔다.

공연 1부에서는 한국무용 안무가들이 전통춤을 보여주며 그 춤에 대한 해설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전통춤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창작춤을 선보인 뒤 안무자와 관객들이 격의 없는 질의문답 시간을 갖는다.

평일 오후 7시반, 토일요일 공휴일 오후 4시. 참가비 5000원. 02-2274-3507∼8, www.ntok.go.kr

국립부용단 8월 기획공연
일시안무가주제창작춤
3∼4일이화석(부산 동서대 교수)무속춤의 현대적 해석내 안의 나
6∼7일김추자(부산대 강사)살풀이춤의 회전과 멈춤의 상반성하아(何我)
9∼10일김진영(국립무용단 단원)살풀이에 숨어 있는 이미지 찾기갈·몽(渴·夢)
13∼14일박재순(국립무용단 단원)승무의 장단 속에 담긴 춤의 내면성천고(天鼓)
16∼17일윤성철(국립무용단 단원)한량무에 내재된 극 형식 찾기누구에게도 우울한 날은 있다
19∼20일서정숙(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경기도당굿 장단에 있는 춤사위 찾기꿈…태평성대
22∼23일김윤규(트러스트 현대무용단 대표)노장춤에 숨어 있는 해학성거울 속의 거울

김형찬기자 kh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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