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골든볼' 박지성 부활

  • 입력 2003년 7월 23일 00시 19분


코멘트
“이 느낌 네덜란드까지….”

‘태극전사’ 박지성(22·PSV아인트호벤)에게 2003피스컵코리아 최우수선수(MVP)인 ‘골든 볼’ 수상은 재도약의 발판. 올 3월 한국의 월드컵 영웅이자 ‘스승’인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로 날아갔지만 오른쪽 무릎을 다쳐 수술까지 하는 바람에 그라운드보다는 벤치를 지키며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기 때문.

히딩크 감독은 이번 대회를 박지성을 시험하는 무대로 삼았다. 오른쪽 날개와 섀도 스트라이커로 기용해 곧 시작될 네덜란드리그에서 제대로 뛸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이다.

박지성은 이 같은 ‘스승의 뜻’을 헤아리듯 16일 열린 1860 뮌헨전과 20일 LA 갤럭시전에서 골을 터뜨려 팀을 결승에 올려놓아 또 한번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사랑해 지성”이란 찬사를 받았다.

박지성은 22일 열린 결승전에선 비록 골을 터뜨리진 못했지만 투톱으로 출전해 양쪽 날개와 수비라인까지 움직이는 폭넓은 플레이로 팀의 승리를 주도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