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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 펀드 수익률 '곤두박질'…채권시장 자금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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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 펀드 수익률 '곤두박질'…채권시장 자금이탈

입력 2003-07-17 18:24수정 2009-10-0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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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던 채권수익률(금리)이 급등세다.

국내 경기가 미국을 따라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경기가 회복되면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치솟는 채권 수익률=16일 만기가 3년인 국고채 수익률은 4.49%로 4월 29일(4.52%)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수익률은 SK글로벌 분식회계 사태가 터진 3월 13일 5.24%까지 오른 뒤 내리기 시작해 6월 16일과 18일 3.95%로 사상 최저치까지 내렸다.

그러나 이후 오름세로 돌아서 16일에는 전날보다 0.17%포인트 오르며 폭등했다. 불과 1개월 만에 0.54%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회사채 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신용등급이 AA-인 만기 3년짜리 회사채 수익률은 6월 11일 5.18%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올라 16일 5.77%로 장을 마쳤다.

채권금리가 오르는 것은 채권 값이 떨어진다는 뜻. 3월 이후 자금시장의 불안을 피해 부동 자금이 몰리며 과열 양상을 나타내던 채권 시장에서 돈이 빠지며 채권형 펀드들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금리가 오른(채권 값이 내린) 6월 19일∼7월 16일 국공채 투자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0.06%.

금리가 내리던(채권 값이 오르던) 3월 14일∼6월 19일 평균 수익률은 6.94%였다.

▽왜, 언제까지 오를까=굿모닝신한증권 김일구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회복이 금리를 올리고 있고 국내 경기도 미국에 맞춰 회복될 것이어서 국내 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다는 논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신동준 연구원은 “이런 가운데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15일 하원 증언을 통해 하반기 미국 경기 회복을 낙관한다고 말해 16일 한국 시장에서 채권 값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금리는 계속 오를까.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김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경기가 회복되면 금리가 오른다고 예상할 수 있지만 한국은 원화 강세라는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계속 내리면(원화 가치가 높아지면) 정부가 이를 방어하기 위해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신 연구원도 “본격적인 경기회복 신호가 나온 것은 아니다”며 “한국 채권시장에는 장기채가 부족해 채권 값이 마냥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펀드별 금리하락 구간과 상승 구간의 수익률 비교 (단위:%)
운용사펀드금리하락 구간 금리상승 구간
LG투신LG뉴시그마03채권 38.94 2.14
LG투신LG비과세국공채 38.45 1.95
교보투신V21C 파워장기채권 G-18.40 ―0.50
삼성투신팀파워BTDIGITAL06채권 A-48.38 ―2.55
LG투신LG레이디스드림채권 18.32 0.89
삼성투신신종분리과세채권 C-28.29 ―0.93
대한투신스마트장기채권 I-38.29 ―0.94
LG투신LG비과세국공채 18.28 1.62
LG투신LG비과세국공채 48.24 1.76
삼성투신비과세추가형국공채 H18.24 ―0.98
금리 하락(채권값 상승) 구간은 3월 14일~6월 19일, 금리 상승(채권값 하락) 구간은 6월 19일~7월 16일. 자료:제로인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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