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경기 침체 깊어서…"信保이용기업 26%늘어

  • 입력 2003년 7월 14일 2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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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영향으로 인천지역 기업들이 상반기(1∼6월)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 신용보증을 이용한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사고율은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신용보증기금 주안지점 등에 따르면 상반기에 인천지역 5개 신용보증기금 지점이 신용보증을 지원한 업체는 1746개로 보증 금액은 모두 454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79개 업체, 3891억원에 비해 업체 수는 26.6%, 신용보증금액은 16.6% 각각 증가한 것이다.

6월말 현재 인천지역에서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고 있는 업체는 1만2949개, 신용보증 잔액은 1조72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2670개, 1조5245억원)에 비해 업체 수는 2.2%, 신용보증금액은 13.2% 늘어난 것이다.

또 신용보증 사고율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중 보증사고 금액은 186억5500만원(396개 업체)으로 사고율이 1.2%에 그쳤지만 올 상반기에는 407억700만원(763개 업체)으로 사고율이 2.2%로 높아졌다.

어음의 부도 우려가 높아지면서 신보의 어음보험 가입도 늘고 있다.

인천지역 5개 신보 지점이 상반기에 인수한 어음보험은 348억6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93억3200만원)보다 18.8% 증가했다.

한편 인천지역 3개 기술신용보증기금 지점의 보증 지원 실적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이루어진 보증 지원금액은 44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364억원)에 비해 1.3% 늘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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