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등록 2002년상반기보다 21%줄어

  • 입력 2003년 7월 14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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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1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는 1438만8000대로 지난 해 말(1394만9000대) 대비 43만9000대, 3.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등록대수가 55만900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21% 이상 줄어든 것이다.

신규 등록 자동차 증가율은 외환위기 이듬해인 99년 상반기에 2.5%에서 △2000년 상반기 3.9% △2001년 상반기 3.5% △2002년 상반기 4.3%로 매년 3.5% 이상을 유지해왔다. 사용 연료별로는 경유차량이 지난해 말 460만7000대에서 487만7000대로,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은 162만5000대에서 169만4000대로 각각 5.9%와 4.2% 증가했다. 반면 휘발유차량은 767만3000대에서 777만1000대로 1.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기름값이 비싸지면서 소비자들이 연료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경유차와 LPG차를 선호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고자동차 수출과 수입자동차의 신규등록도 꾸준히 증가해 중고차는 상반기에 6만4638대가 수출됐고 수입자동차는 1만1959대가 새로 등록됐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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