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보좌관은 이날 공식브리핑과 라디오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93,94년의 1차 북핵 위기 때와 달리 중국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낙관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반 보좌관은 또 미국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북핵 관련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 채택에 대해 "정부는 사태가 계속 잘 진전되지 않을 경우 안보리에서 이 문제를 토의하는 것을 기본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면서 "다만, 다자회담 개최를 위해 관련국들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인만큼 그 전망을 봐가며 시기를 결정하자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고 말했다.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과 관련, 반 보좌관은 "미국이 생산하는 주요 부품의 반입이 어려우면 실질적인 공사 진행이 어려워질 수 있는데, 공사를 무조건 중단시키기도 어려운 상황이다"며 "이달 중에 한.미.일과 유럽연합,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이사회가 긴밀히 협의하겠지만 아직 방침이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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