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소렌스탐 “미셸위 나를 이길수도” 재능 격찬

  • 입력 2003년 6월 27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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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가 나를 꺾을 수도 있다.”

‘여자 골프 최강’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골프 천재소녀’ 미셸 위(13·한국명 위성미)를 격찬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 메리어트시뷰 리조트코스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프로암 경기를 마친 직후 공식 인터뷰에서 소렌스탐은 미셸 위에 대해 “코스 매니지먼트가 일품인 데다 재능 또한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미셸 위의 나이 때 나는 골프경력 1년으로 핸디캡이 54였다. 처음 미셸 위를 봤을 때 적어도 18세는 되는 줄 알았다. 그 어린 나이에 그토록 골프를 잘 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셸 위가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챔피언인 나에 버금가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힌 소렌스탐은 ‘이번 대회에서 미셸 위가 당신을 꺾을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톱스타들이 유망주에게 건네는 의례적인 칭찬일 수도 있지만 지난주 최연소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에 등극한 미셸 위의 달라진 위상을 입증한 것임엔 틀림없다.통산 29승을 거둔 ‘명예의 전당’ 회원 줄리 잉스터(미국)도 이 자리에서 “미셸 위는 골프를 이해하는 명석한 두뇌를 가졌다”고 거들었다. 한편 미셸 위는 28일 오전 1시50분 고아라(하이마트), 매리 베스 짐머만(미국)과 같은 조로 첫 라운드에 들어갔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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