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병욱/소방도로 주차 불끄기 방해

  • 입력 2003년 6월 27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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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송파구 오금동 H아파트에 불이 나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2001년 3월 소방관 6명이 순직했던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다가구주택 화재 사고처럼 이번 사고에서도 주차 차량들로 인해 소방차의 화재현장 진입이 늦어지면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요즘 아파트의 소방차 전용공간과 주택가의 소방도로는 주차 차량들로 가득 메워져 소방도로 기능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이들 차량으로 인해 소방차 및 긴급차량의 통행과 초동조치 지연을 초래해 인명과 재산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사고 예방 차원에서 소방도로 주차에 대한 단속에 적극 나서야 한다. 특히 주민들은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이기주의적 발상에서 벗어나 소방차 진입로를 확보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정병욱 전북 김제소방서 방호과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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