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EBS '두뇌혁명' 6부작 방영

  • 입력 2003년 6월 26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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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모델을 들고 ‘두뇌가 좋아하는 생활습관’을 설명하고 있는 한의사 신민식씨. 사진제공 EBS
뇌 모델을 들고 ‘두뇌가 좋아하는 생활습관’을 설명하고 있는 한의사 신민식씨. 사진제공 EBS
EBS TV는 30일부터 매주 월∼수 오후 8시반 ‘공부와 일이 즐거워지는 두뇌혁명’ 6부작을 방송한다. 진행자는 최근 ‘공부가 쉬워지고 일이 즐거워지는 두뇌혁명’이란 책을 낸 한의사 신민식 대한총명학회장(40). 이 프로그램은 컴퓨터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게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인지 밝힌다.

“오감(五感) 중 87%의 자극은 시각에서 발생합니다. 컴퓨터 게임은 시각을 관장하는 후두엽으로 혈액을 집중시킵니다. 이성적 판단을 관장하는 전두엽에 혈액이 모자라 멍하고 신경질이 솟구치죠.”

네 손가락을 곧추세워 옆머리를 톡톡톡톡 두드리는 마사지는 사무직 직장인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신 회장은 말한다. 측두엽으로 피가 몰리면서 뇌에 피가 고루 퍼지기 때문. 왼쪽 머리(좌뇌는 이성을 관장)를 두드릴 때는 ‘프리젠테이션에서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긍정적 자기암시를, 오른쪽 머리(우뇌는 감정을 관장)를 두드릴 때는 ‘내가 프리젠테이션에서 실패할 어떤 이유도 없다’는 부정을 통한 긍정적 자기 암시를 주면 효과적이라고 한다.

“밥을 꼭꼭 씹지 않으면 소화가 되지 않듯 산소를 ‘꼭꼭 씹어 먹는’ 호흡이 필요하죠.”

숨을 먼저 크게 내쉬어 ‘숨 그릇’을 충분히 비운 뒤 들이 마시면 산소 섭취량이 늘 뿐 아니라 깊은 숨을 담을 수 있다.

프로그램 중 신 회장은 편안한 음악을 들으며, ‘산소를 씹어 먹듯’ 호흡하면서, 자연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시각 자료를 본 뒤 곧바로 눈을 감고 명상하는 등 ‘브레인 케어(brain care)’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청중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꽃이 아름답다’고만 하지 마세요. 꽃술은 어떻게 생겼는지, 잎은 무슨 색이며 몇 개인지 정확히 관찰하세요.”

실제 신씨의 자녀들(2녀 1남)은 자연을 미시적으로 관찰하면 집중력도 높아지고 자연의 감각과 쾌감을 뇌에 구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산’이 아닌 ‘꽃’을 뜯어보는 연습을 하고 있다.

이승재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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