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27일까지 부분파업 돌입

  • 입력 2003년 6월 24일 2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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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는 24일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총조합원 3만8917명 가운데 2만1329명(찬성률 54.81%)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25일 민주노총의 시한부 총파업에 동참, 주간조가 오후 1∼5시, 야간조는 오후 9시∼다음날 오전 1시까지 각각 4시간 동안 파업하고 26일에는 주야간조가 2시간씩 파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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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5일부터 27일까지 주간조가 1일 2시간의 잔업을 거부하며 산별노조로의 전환투표를 실시하는 27일은 주간조가 4시간, 야간조가 2시간 동안 각각 파업할 방침이다. 노조는 아울러 민주노총 금속산업연맹의 7월 2일 총파업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이 회사 노사는 노조측이 요구한 △주 40시간 근무 명문화 △비정규직 조직화와 차별 철폐 △해외공장 설립 등 자본 이동시 노사공동 결정 등 단체협약과 △임금 12만4989원(기본급 11.01%) 인상 △상여금 100% 인상 등의 임금인상안을 놓고 16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회사측은 25일 주야간조가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일 경우 차량 2757대를 생산하지 못해 368억여원의 매출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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