렙토스피라 감염 올 첫 발생

  • 입력 2003년 6월 23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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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질환인 렙토스피라 감염 환자가 예년보다 2개월 정도 빨리 전남지역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조선대병원은 최근 비를 맞으며 밭일을 한 뒤 고열을 동반한 폐렴 유사 증세를 보여 입원한 김모씨(50·농업·전남 담양군)에 대한 검사 결과 렙토스피라 환자로 최종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렙토스피라는 주로 늦여름과 초가을에 발생하는데 올해는 6월에 비가 잦는 등 기후 조건이 좋지 않아 예년보다 발생이 빨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렙토스피라는 주로 가을철 벼베기 등을 하면서 들쥐 등 야생동물의 배설물을 통해 감염되며 치사율은 5∼10%이다. 지난해 광주전남지역에서 43명의 렙토스피라 환자가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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