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원지동 화장로 11기 동시건립”

  • 입력 2003년 6월 20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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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초구 원지동에 조성하기로 한 추모공원에 화장로 11기가 동시에 건립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당초 화장로 20기를 짓기로 했다가 서초구와 주민의 의견을 수용해 5기를 먼저 짓고 2010년까지 11기로 늘리자는 구의 안도 검토했으나 11기를 동시에 건립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명박(李明博) 시장은 이달 안에 주민들을 만나 합의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17일 추모공원건립추진협의회 회원 40여명에게 편지를 보내 “2010년까지 필요한 화장장 수요를 재산정한 결과 11기를 설치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납골당의 경우 주민들이 원하면 5만기를 1만∼1만5000기로 줄이고 장례식장도 주민이 원치 않으면 건립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국립의료원을 추모공원에 이전하는 계획과 관련해 “원지동이 화장장 터라는 인식이 들지 않도록 주민 편의시설 차원에서 종합병원 건립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곧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건설교통부는 추모공원 건립이라는 시급한 지역 현안 사업을 위해 원지동의 그린벨트를 해제했다며 이곳에 종합병원을 지으려면 용도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시에 전달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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