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금리 첫 3%대…0.1%P 내려 3.95%로

  • 입력 2003년 6월 16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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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사상 처음(종가 기준) 3%대로 내려앉았다.

16일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95%를 나타냈다. 이는 전일장인 13일보다 0.1%포인트 내린 것이고 콜금리보다도 0.05%포인트 낮은 것. 이에 앞서 11일 장중에도 4%대가 깨지며 3.99%를 나타냈지만 종가에 회복됐었다.

금리가 크게 떨어진 것은 한국은행이 7월 이후 콜금리를 다시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과 국채선물시장 제도 변경에 따른 현물시장의 혼란이 겹친 데 따른 것.

신동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물부터 국채선물 제도가 바뀌면서 3년 만기 국고채 3-2호의 수요가 갑자기 많아져 채권 값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13일보다 0.09%포인트 떨어진 4.07%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6개월 만에 50선에 올라섰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14포인트 낮은 49.61로 개장한 뒤 소폭으로 오르내리는 혼조세를 보인 끝에 0.27포인트(0.54%) 오른 50.02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50을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 20일 51.76 이후 처음이다.

한편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주요지수의 조정과 장중 내내 이어진 프로그램 매도 물량의 영향으로 7.42포인트 밀린 657.8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 외국인은 5일째 매수 우위를 지켰고 개인은 7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거래소에서 외국인은 43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13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나갔으며 개인은 8거래일 만에 대량(1082억원어치) 순매수로 전환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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