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졸자 절반 “아직 취업 못해”

  • 입력 2003년 6월 10일 2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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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취업난으로 올해 대학 졸업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사이트 스카우트는 올 2월에 4년제 대학을 졸업한 2688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6%가 ‘아직 취업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 대졸자의 59%, 여성 대졸자의 52%가 아직 취업하지 못해 여성보다 남성 구직자의 취업률이 오히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공별로는 상경계열 졸업생의 취업률이 4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이공계열(48%) △자연과학계열(43%) △인문계열(41%) △사회과학계열(37%) △예체능계열(35%)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소재 대학을 졸업한 구직자는 48.5%의 취업률을 보인 반면 지방대 졸업생의 취업률은 39.1%로 9.4%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스카우트의 문영철 사장은 “대학을 졸업하고 난 뒤에는 직장을 선택하는 기회 자체가 줄어드는 만큼 대학생들은 저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 가능하면 재학 중에 직장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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