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빔 벤더스 걸작선 13일부터 6개도시 순회 상영

  • 입력 2003년 6월 9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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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전후세대를 상징하는 대표적 영화감독 빔 벤더스의 작품 8편을 상영하는 ‘빔 벤더스 걸작선’이 13일부터 7월22일까지 열린다. 서울시네마테크와 독일문화원이 주최하는 이번 상영회는 전국 6개 도시를 순회하며 열린다.

예술영화 상영의 기회가 거의 없는, 서울 부산 이외의 지역에서도 빔 벤더스의 영화를 볼 수 있게 된 것.

상영작은 ‘파리, 텍사스’(사진)와 ‘베를린 천사의 시’ 처럼 국내에 잘 알려진 작품들을 비롯해 ‘빗나간 행동’ ‘미국인 친구’ ‘물위의 번개’ ‘도쿄가’ ‘리스본 스토리’ ‘도시와 옷에 관한 노트’ 등 모두 8편.

자신의 영화사 이름을 ‘로드 무비’라고 지을 정도로 빔 벤더스의 영화는 주로 길을 소재로 삼아 고독한 현대인을 조명하고 현대 사회를 성찰한다. 그의 로드무비 3부작 가운데 두 번째에 해당하는 ‘빗나간 행동’, 또 그가 일본 영화감독 오즈 야스지로의 흔적을 좇아 일본을 여행하는 다큐멘터리 ‘도쿄가’ 등에 그런 특성이 잘 살아있다.

관람료 6000원. 각 지역별 상영일정은 다음과 같다. △서울= 13∼19일 서울아트시네마 △대전= 20∼23일 기독교연합봉사회관 대극장 △광주= 7월3∼6일 한국시멘트 문화센터 △전주= 7월7∼10일 아중문화의 집 △부산= 7월12∼17일 시네마테크 부산 △대구= 7월19∼22일 대구문화산업지원센터 소극장. 02-3272-8707. www.cinemathequeseoul.org

김희경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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