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사랑의 벽돌을 날라주세요" 수재민 '사랑의 집짓기'

  • 입력 2003년 6월 4일 2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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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루사’로 집을 잃은 수재민을 위해 사랑의 벽돌을 날라주세요.”

‘한국 사랑의 집짓기 운동 연합회’ 김두선(金斗善·43·사진) 건축팀장은 "오는 8월 강릉 삼척에 수재민을 위해 주택을 짓는 봉사활동을 편다“며 봉사 자원을 호소했다. 그는 지난 5월 중순부터 수해지역인 강원도 강릉에 상주하며 부지선정, 설계 등 무주택 수재민을 위한 집짓기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수해현장에 새희망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강원 영동지방에 눈을 돌린 사랑의 집짓기 운동 연합회는 오는 8월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그리고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강릉과 삼척 수해지역에 40세대가 입주할 2층 주택 10동을 건축할 계획. 사랑의 집짓기 운동본부가 올해 전국에 계획 중인 72세대의 절반이상을 수해지역에 집중하고 있는 것.

“12일간 연인원 1만2000명의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는 김씨는 “수해의 피해를 한번에 지울 수는 없지만 건축을 해마다 계속하다보면 언젠가 수해민의 컨테이너가 모두 없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연합회 홈페이지(www.habitat.or.kr)를 통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며 지원자격은 만 16세 이상이다.한국 사랑의 집짓기 운동연합회는 전세계 87개국에서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무주택 서민을 위해 13만2000세대의 주택을 공급해온 국제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 International)의 한국지부다.강릉=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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