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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국제결혼 「다단계 판매」式…국내 조선족,개별중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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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국제결혼 「다단계 판매」式…국내 조선족,개별중매

입력 1998-04-19 21:16수정 2009-09-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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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韓中)간의 국제결혼 형태가 다단계 판매방식을 본뜬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는 17일 “최근 한국으로 시집간 조선족 여성들이 친지방문차 중국에 와서 결혼희망자들을 모집해 한국측 남성들에게 소개하는 일이 빈번하다”며 “다단계 판매방식을 본뜬 국제결혼 급증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방식은 지난해 하반기 영사부가 한중 국제결혼 관련사항을 컴퓨터에 입력하면서 드러났다.

지난해 10월 중순 헤이룽장(黑龍江)성 너허(訥河)시 취안성(全勝)촌에 거주하는 조선족 여성 K씨(30) 등 11명과 S씨(48) 등 남성 2명이 신청한 국제 결혼이 대표적인 경우.

영사부는 컴퓨터에 입력된 이들의 결혼 ‘소개자’가 96년 한국에 시집간 Y모여인 한 사람이고 결혼신청자는 모두 한 마을 주민인 것으로 드러나 위장결혼혐의가 짙다고 판단, 중국정부에 혼인여부 등 조사를 의뢰했다.

소개자인 Y여인 역시 앞서 국제결혼한 조선족 여성으로부터 결혼상대자를 소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사부에 따르면 이같은 결혼소개 과정에서 한국돈 1백만∼3백만원 상당의 소개료가 오가며 결혼소개소의 경우 소개료와 함께 다른 조선족 신부감을 물색해 오도록 요구하고 있다는 것.

영사부 관계자는 “한국의 농촌총각과 조선족 여성이 짝을 맺는 형태로 이루어지던 한중 국제결혼이 다단계식 소개방식에 의해 장애인과 저학력자 고령자 위주의 남성과 한국행을 바라는 조선족 여성들간의 위장결혼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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