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철씨 정-관-재계인사 접촉 롯데호텔 스위트룸 무료이용

  • 입력 1997년 3월 13일 08시 18분


金賢哲(김현철)씨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의 한 스위트룸을 상당 기간 개인 사무실처럼 사용하며 주로 정관계 및 재계인사들을 만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가 머물던 신관 32층 3264호 스위트룸은 침실 이외에 거실과 5,6인 회의용 테이블, 미니바를 갖춰 하루 숙박비가 1백만원을 넘는다. 이 호텔의 한 직원은 『2,3개월전 현철씨를 복도에서 서너차례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호텔측은 『현철씨가 숙박은 하지 않은 채 주로 낮시간에 스위트룸을 이용했으며 VIP 손님에 대한 예우로 객실료는 따로 받지 않았다』며 『이는 호텔업계의 관행』이라고 밝혔다. 호텔측은 그러나 『현철씨 한 사람을 위해 특정 룸 하나를 1년동안 무료로 빌려주었다는 일부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김정수·정위용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