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비밀요원 서방망명때 신종독가스샘플 소지

  • 입력 1997년 3월 13일 08시 18분


러시아 비밀요원이 흔적을 남기지 않는 새로운 종류의 치명적인 독가스 샘플을 갖고 서방으로 망명해 왔다고 서방 정보소식통이 12일 밝혔다. 이 정보소식통은 러시아 비밀요원이 금년초 일반 여객기를 타고 북유럽의 한 나라로 망명하면서 독가스 샘플을 가져왔다고 밝히고 이 독가스는 소량으로도 즉각적인 살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워싱턴 타임스지는 앞서 지난 2월 미국비밀요원의 말을 인용, 러시아가 차세대 화학무기라고 할 수 있는 신경독가스 A232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한바 있다. 러시아 비밀요원은 러시아 당국이 이 독가스를 체첸내전에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방 정보소식통은 체첸반군측 사망자 중에는 사망원인을 알수 없는 「이상한 죽음」이 상당수 있었으나 서방의 정보요원들은 독가스 사용여부를 확인하지 못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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