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고급와인 생산 「조세프 드루앵」社 드루앵회장

  • 입력 1997년 3월 11일 19시 45분


[조병내 기자] 『부르고뉴와인의 매력은 전통적으로 미묘하고 우아한 맛과 향, 부드러운 감촉에 있습니다』 프랑스 부르고뉴지방에서 나오는 와인중 최고급품을 생산하는 조세프 드루앵사의 알베르 드루앵 회장. 그는 자사제품 와인 시음회를 열기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해 1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드루앵회장은 『술은 문화』라며 『유럽인이 동양문화를 새롭고 신선하게 바라보듯이 한국인도 전통적인 프랑스와인을 통해 또 하나의 유럽문화를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세프 드루앵사의 와인 생산방식은 어떠한가. 『우리는 마술사의 비결이 아니라 철학적 원칙에 따라 와인제조방법을 선택한다. 드루앵의 와인을 즐겨온 고객을 위해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우리는 효모 사용이나 온도 조절 없이 발효해 포도의 자연적인 맛과 향을 내고 있다』 ―생산량이 적어 구입하기 어렵다는데…. 『종류에 따라 한해에 1천5백상자(1상자는 7백50㎖짜리 12병)만 생산하는 와인도 있다. 이 경우 항상 거래하는 프랑스내 6백여개의 레스토랑에 한 상자씩 보내고 나머지를 프랑스와 세계각국의 판매상에 고루 공급한다』 ―부르고뉴와인도 생산연도에 따라 품질차이가 크게 나는지. 『날씨에 따라 밀도가 낮아 가벼운 느낌이 드는 와인이 생산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그것이 나쁜 와인은 아니다. 오랜 고객중 가벼운 느낌의 와인을 기다리는 사람도 많다. 좋고 나쁜 와인이 아니라 고객의 취향에 따라 선택되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조세프 드루앵의 와인은 서울 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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