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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남은시간 열흘남짓… 김정은 속내 아직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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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남은시간 열흘남짓… 김정은 속내 아직 오리무중

문병기 기자 , 황인찬 기자 입력 2019-06-14 03:00수정 2019-06-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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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노르웨이 총리 정상회담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오른쪽)와 오슬로의 총리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달 중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오슬로=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이 연일 6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면서 남북 대화 재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둔 6월이 남북 정상회담을 통한 비핵화 대화 재개의 최적 타이밍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달 내 남북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아직은 더 많다.

문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남북 간 짧은 기간 동안의 연락과 협의로 정상회담이 이뤄진 경험도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고 국내에 남은 것도 북한과의 대화 재개 가능성을 염두에 둔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대통령 순방에 앞서 미국과도 국면 전환에 대해 의견을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달 남북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물리적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데다 북한의 의지가 아직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북유럽 3개국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 뒤 곧바로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맞는 일정을 감안하면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시간은 열흘 남짓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예정에 없던 판문점 정상회담을 근거로 짧은 시간 내 정상회담 준비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그때는 4월 정상회담 직후라 남북 간 소통이 활발하게 진행됐던 만큼 현 남북 관계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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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을 건너뛰고 미국과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협상 라인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 통일전선부 라인에서 외무성 라인으로 교체한 것도 미국과의 맞대결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많다.

물론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이희호 여사 별세와 관련해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기 위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판문점 북측 통일각으로 내려 보낸 것에 적지 않은 의미를 부여하며 희망을 걸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조문단 방한은 무산됐지만 김 부부장이 하노이 북-미 합의 무산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내며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한 것은 대화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언급 없이 한국이 먼저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 이행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연일 압박하고 있다.

문병기 weappon@donga.com·황인찬 기자

#트럼프 방한#문재인 대통령#남북 정상회담#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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