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일 선관위원장 “최고의 방역이 최선의 선거관리…당일 발열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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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1일 12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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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사진=뉴시스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사진=뉴시스
4·15 총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일 “최고의 방역이 최선의 선거 관리라는 자세로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중앙선관위 과천청사에서 열린 대국민담화를 통해 “우리는 지금 두 달 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모든 투표소의 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진으로 거소투표 신고를 한 유권자는 병원,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거소투표를 하면 된다”며 “거소투표 신고기간이 지나 확진 판정을 받은 유권자를 위해서는 특별 사전투표소를 설치해 투표권 행사를 지원하겠다”고 알렸다.

이어 “투표 당일 투표소 입구에서는 발열 체크를 하고, 이상이 있는 유권자를 위해서는 임시 기표소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민주권의 원리는 국민의 참여를 통해서만 실현된다”며 “이제 대한민국을 희망으로 이끌어갈 참된 대표를 선출하는 일은 유권자의 한 표, 한 표에 달려 있다. 정당과 후보자가 제시하는 정책과 공약을 신중하게 살펴보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정당과 후보자에 대해서는 “솔선해 법을 지키고 실천 가능한 정책과 공약을 유권자에게 제시하며 선의의 경쟁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대국민 담화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부터 후보 등록을 마친 41개의 정당과 1430명의 후보자들이 선거운동을 시작합니다.

우리는 지금 두 달 넘게 코로나 바이러스로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감염병 방역과 진료를 위해 최일선 현장에서 불철주야 헌신하고 계시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에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는 그동안 많은 국가적 위기를 국민적 단결과 협력으로 극복해 왔습니다. 이번 사태 역시 슬기롭게 이겨낼 것입니다.

이번 선거는 4·19 혁명이 있은 지 60년이 되는 해에 실시되는 뜻 깊은 선거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고의 방역이 최선의 선거관리라는 자세로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여 운영하겠습니다.

모든 투표소의 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하겠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으로 거소투표 신고를 한 유권자는 병원,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거소투표를 하면 됩니다.

거소투표 신고기간이 지나 확진 판정을 받은 유권자를 위해서는 특별 사전투표소를 설치하여 투표권 행사를 지원하겠습니다. 투표 당일 투표소 입구에서는 발열 체크를 하고, 이상이 있는 유권자를 위해서는 임시 기표소를 마련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 국민주권의 원리는 국민의 참여를 통해서만 실현됩니다. 이제 대한민국을 희망으로 이끌어갈 참된 대표를 선출하는 일은 유권자의 한 표, 한 표에 달려 있습니다. 정당과 후보자가 제시하는 정책과 공약을 신중하게 살펴보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십시오.

정당과 후보자는 솔선하여 법을 지키고 실천 가능한 정책과 공약을 유권자에게 제시하며 선의의 경쟁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공직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선거에 관여한다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확고한 중립의 자세를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엄정 중립의 자세로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고 선거법 위반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투·개표 사무원, 참관인 등 모든 선거사무 종사자들은 국가적 대사를 관리하는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끝까지 맡은바 임무를 완수합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입니다. 깨어있는 유권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때 희망과 화합의 새로운 민주주의가 활짝 열릴 것입니다.

성숙한 시민의식과 투철한 책임감으로 이번 선거에 반드시 참여하여 국민의 뜻을 모으고 사회통합을 이루어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보여줍시다.

감사합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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