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로를 호소했던 권영진 대구시장은 26일 오후 대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실신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시장님이 쓰러지신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상태와 관련해선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예산안 처리를 위해 시의회 임시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권 시장은 본회의장 밖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긴급생계자금 지급 시기 등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으로부터 비판을 들었다.
권 시장은 “제발 그만하세요”라고 말한 뒤 머리를 잡으며 쓰러졌다.
시 공무원은 쓰러진 권 시장을 업고 시청 2층 시장실로 옮긴 뒤 119구급차를 불러 경북대병원으로 이송했다.
권 시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제정신이 아닐 때가 많다. 몸도 거의 한계 상황”이라며 “30여 일째 사무실에서 야전침대 생활을 하는데 정신적으로 많이 피곤하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전날 대구시의회 임시회 도중 퇴장한 것에 대해선 “너무 어지럽고 구토가 나와 앉아 있을 수 없었다”며 “의장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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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6 16:02:15
힘내세요,, 시장님,,,
2020-03-26 16:18:29
전쟁중인데 장수가 쓰러지면 그 다음 책임자가 바통을 이어받아야 한다. 직무수행이 고달픈것은 사실이고 현실이다. 욕하는 심보들 얄밉다.
2020-03-26 17:00:06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전후사정은 잘 알지 못하나 기사내용을 보고 유추하면 바지가랑이라도 잡아서 넘어뜨려 뒷통수를 치겠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더불지말고 니들끼리 민주당해라.. 근데 코로나 바이러스는 왜 민주당놈들은 한넘도 안걸리지?? 더러워서 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