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만 확진자 1000명 넘었다…하루새 340명 늘어 101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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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7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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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대구에서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전일 대비 340명 증가했다. 총 확진자는 1017명으로 늘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갖고 “오전 9시 현재 전일 같은 시간 대비 코로나19 확진자가 340명 증가해 총 10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확진자 1017명 중 447명이 입원 조치됐다”며 “이날 대구의료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대구 가톨릭대학교병원 등에 100여 명의 환자를 입원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또 “현재 호흡곤란 환자는 4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브리핑 직전 1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고 알렸다.

이날 공무원 4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확진자로 파악된 공무원은 시청 별관 혁신성장정책팀장 1명, 건설본부 보상과 1명,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 전력과 1명, 팔공산자연관리사무소 1명으로, 대구시는 이들을 격리 조치하고 해당 시설을 폐쇄 후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

또한 의료 관계자 4명, 사회복지시설 3명이 추가 확진자로 파악돼 해당 시설을 폐쇄했다. 경북교통 805번 시내버스 운전기사 1명도 확진자로 파악돼 격리 조치했다.

권 시장은 대구지역 신천지와 관련해 “정부로부터 받은 신천지 교인 명부를 분석한 결과 대구시 명단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타 시·도에서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면, 주민등록 이전 등의 사유로 대구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신천지 교인 수는 다소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대구시는 지역 신천지 교인 8269명에 대해서 전원 자가격리 조치하고, 경찰과 3000여 명 공무원이 관리 중이다. 특히 이날부터 구·군별 현장연락관(8명)을 파견하여 관리실태 점검을 강화했다.

권 시장은 “어제부터 모든 집회가 금지됐다”며 “향후 1주일이 이번 코로나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협조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특히 간호 인력의 추가 투입이 시급하다. 자원봉사자로 적극 나서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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