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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이 마주친 눈물… 호소…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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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이 마주친 눈물… 호소… 한숨…

한상준 기자 , 임현석 기자 입력 2020-02-26 03:00수정 2020-02-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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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비상]남구청장 “제발 도와주세요” 눈물
대구시장 “마스크 500만개 달라” 호소, 의료원장 “물품 언제 동날지…” 한숨
靑, 소상공인 간담회 발언 비공개
대구 찾은 文대통령… “지원 시급한 상황” 눈물 보인 구청장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 남구청에서 취약계층 관리 현황을 점검한 뒤 조재구 남구청장(오른쪽)이 A4용지 두 장에 적어 전달한 건의사항을 읽고 있다. 조 구청장은 문 대통령에게 “남구는 하루 검사 건수가 200건인데 의료진은 18명으로 추가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대통령께서 꼭 도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눈물을 흘렸다. 대구=청와대사진기자단
“제발 도와주십시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대구 남구의 조재구 청장은 25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결국 눈물을 보였다. 조 구청장은 “(확진자가) 어제 오후 11시 기준 190명, 오늘 갑자기 80명이 늘었다. 200명이 넘는 환자들의 입원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남구청 방문을 마치고 차에 타려던 문 대통령을 붙잡고 “(남구청) 재정이 전국 꼴찌다. 밤새 고민 끝에 몇 가지 적어 건의드리오니 꼭 도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A4용지 두 장을 넣은 봉투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조 구청장의 어깨를 두드리며 “알겠습니다. 힘내세요”라고 위로했다.

이날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은 문 대통령이 직면한 것은 대구의 눈물과 한숨, 그리고 호소였다. ‘코로나19 대응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 참석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통령께서 마스크 500만 개를 지원해 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올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의 해외 수출을 10%로 줄이고, 공공기관이 확보해서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구매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주 안으로 확진자 증가세에 뚜렷한 변곡점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전담 의료기관인 대구의료원을 찾은 문 대통령에게 유완식 대구의료원장은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전문의 절대 다수가 부족한 형편”이라며 “(물품은) 언제 동날지 모른다. 얼마나 필요하냐고 묻지 마시고 무조건 주시면 아껴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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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어 지역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정부에서는 대구의 경제적 어려움을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소상공인들의 발언은 공개하지 않았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대구 기업 대부분이 수출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인데 해외 바이어가 대구에 오지 않으려 한다”며 “중앙에서 지역 사정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으니 대출 만기 연장과 추가 대출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임현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코로나19#대구#남구청장#대구시장#대구의료원#소상공인#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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