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지 신도 9000명…명단 파악 4474명 자가격리 ‘전수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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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1일 1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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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자가 대규모 나온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가 약 9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우선 명단이 파악된 4474명 전원을 자가격리키로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대구교회 신도 약 9000명 중 20일 1차로 4474명의 명단을 확보했고 나머지 명단은 21일 중 확보할 예정”이라며 “명단이 확보된 신도는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가 어려운 자는 중앙교육연수원 등에 시설 격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신도 9000여명 전체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전수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설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해 대구교회 신도 전수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도 전원에 대한 해외여행력과 의료기관 방문력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신천지 교단 협력을 통해 전체 신도 대상 자발적 자가격리를 교단 차원에서 권고하고, 지역장 등 교단 조직력을 활용하여 자체점검을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오전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총 156명 중 대구·경북 지역 환자는 111명, 대구 신천지와 관련된 코로나19 환자는 82명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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