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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크루즈 탑승 70대 한국인 지병…“하선 의사 확인해 반영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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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크루즈 탑승 70대 한국인 지병…“하선 의사 확인해 반영 노력”

박태근 기자 입력 2020-02-14 14:13수정 2020-02-1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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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요코하마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80세 이상 고령자나 지병이 있는 승객을 우선으로 하선시킬 계획인 가운데, 한국인 탑승자 중에도 지병이 있는 승객이 1명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발표한 조기 하선 방침에 우리 국민의 해당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확인 중에 있다”며 “가능하다면 우리 국민들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인의 하선) 의사가 확인된다고 하더라도 바로 결정이 이뤄져 조치가 취해지기는 여러 가지 사전적인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한국인 승객 9명(승무원 제외) 중 70대는 2명, 60대 6명, 30대 1명이다. 당국자는 “80세 넘는 분은 없고, 70대 중에 지병이 있는 분은 있다”며 “개인 의견을 확인하고 승객들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일본 당국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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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승객 국내 이송 문제에 대해선 우한 교민 이송과는 사정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국자는 “한국인 승객 9명 가운데 8명이 일본에서 주로 생활하는 분이고, 국내에 연고를 갖고 있는 분은 한 분이다. 승무원 5명 중에 국내 연고자는 2명으로 1차적으로 대상이 적다”며 “치료를 받더라도 일본에서 받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나라 사례도 참고하고 있다”며 “미국 국적의 승선자가 400여명인데 30여명이 감염됐고, 호주도 200여명, 캐나다는 200여명의 승객이 있다”며 “승객이 많은 나라도 현재 움직임이 없고 일본의 정책에 위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고려해서 현재로서는 (국내 이송)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한이랑 비교를 많이 하는데 우한은 고립되고 상당히 긴급한 위험이 있었다. 우한을 나오고 싶어도 자력으로 나올 수단이 없었고, 인원도 많았다”며 “반면 크루즈는 인원이 적은 측면도 있지만 일본에서 나름대로 기준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동향도 보고 개인들의 의견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은 80세 이상 고령자부터 지병이 있는 탑승객, 창문이 없는 선실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검사를 실시한 뒤 음성이면 하선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하선 후에는 잠복기(2주)가 끝나는 시점까지 일본 정부가 준비한 숙박시설에 머물도록 할 계획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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