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관왕 김진웅 이름값, 수원시청 회장기 정구 정상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2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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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회장기 전국정구대회에서 수원시청의 우승을 이끈 김진웅. <대한정구협회 제공>
제40회 회장기 전국정구대회에서 수원시청의 우승을 이끈 김진웅. <대한정구협회 제공>
아시아경기 2관왕에게 국내 무대는 좁기만 했을까.

수원시청 김진웅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남자 정구 단체전과 개인전 단식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군 입대를 앞두고 병역 혜택까지 받은 김진웅은 정구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한국 남자 정구의 에이스로 떠오른 김진웅은 22일 순창에서 열린 제40회 회장기 전국정구대회에서 수원시청을 남자 일반부 단체전(3복식 2단식) 정상으로 이끌었다.

시즌 첫 정구대회인 제40회 회장기에서 우승한 수원시청 선수단. <수원시청 임교성 감독 제공>
시즌 첫 정구대회인 제40회 회장기에서 우승한 수원시청 선수단. <수원시청 임교성 감독 제공>
수원시청은 결승에서 김진웅이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이긴데 힘입어 문경시청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시청은 첫 번째와 두 번째 복식에서 패하며 1-2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김진웅이 두 번째 단식에서 문경시청 김재복을 4-3으로 제쳐 2승 2패로 균형을 맞춘 뒤 김진웅이 다시 전진민과 짝을 이룬 마지막 복식에서 이겨 승리를 결정지었다.

수원시청 임교성 감독은 “시즌 첫 대회 단체전 우승해 기분 좋다. 동계훈련을 혹독하게 시켰는데 끝까지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교성 감독은 수훈 선수로 김진웅과 함께 한재원 코치를 꼽았다. 특히 한재원 코치는 선수 훈련에 집중하다 이번 대회 예선전에서 팀이 탈락위기에 놓이자 선수로 출전한 뒤 결승에서도 단식 1승을 따내는 등 맹활약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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